적발된 60대 중 44대는 수사를 끝냈으며 나머지 16대는 대포차 위법행위 외에도 차량번호판 위·변조 등 추가 위법행위를 수사 중이다.
성동구에는 1970년대 말부터 용답동 중고자동차 시장이 조성돼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지만, 일부 매매업자들이 대포차 거래처로 이용하는 부작용도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1월 사법경찰, 세무과, 자동차 부서, CCTV 관리부서의 직원을 선발해 단속전담반을 구성하고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영치 시스템에 입력된 대포차가 관내에 출현하면 946개 CCTV가 이를 감지, 전담반이 보유한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자료가 전달돼 단속을 시작한다.
전담반이 구내 등록 차량 8만 9323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6%(1만 4518대)가 대포차로 추정됐다. 이 대포차들이 체납한 세금과 과태료는 전체 체납액(377억원)의 절반(187억원)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속을 지속해 성동구를 '대포차 청정 지역'으로 만들고, 다른 행정기관과도 이 시스템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