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KBS 측 "AD카드 부정사용 인정, FIFA에 사과했다"

2014-06-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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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제리 전 KBS 기자 AD카드 부정사용 [사진 출처=MBC 중계 영상 캡처, 본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KBS 측이 '2014 브라질 월드컵' AD카드 부정사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전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AD카드를 빌려 무단으로 출입한 기자가 KBS 스포츠국 기자가 맞다. FIFA 측에 해명과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AD카드가 워낙 적게 발급되다 보니 불가피하게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AD카드 발급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재 브라질 현지와 연락이 원활하지 않다. 알제리 전 중계를 끝낸 직후라 아직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기 어렵다. 조금 더 정확히 파악한 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1일 브라질의 한 언론은 "한국과 알제리 전이 열리는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한국의 KBS 기자가 무단으로 출입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자는 다른 이에게 경기장 출입카드를 양도해 허가되지 않은 사람을 경기장 내부에 들어오도록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AD카드 부정사용 논란은 MBC '무한도전' 팀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노홍철이 이재은 아나운서에게 AD카드를 빌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의혹을 산 것. 이에 대해 MBC 측은 "이재은 아나운서가 노홍철에게 전달한 것은 피치사이드(MBC가 FIFA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확보한 방송구역) 출입증"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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