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민 1명 동해서 또 구조…귀순 의사 밝혀

2014-06-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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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어민이 또 동해에서 표류하다가 우리 당국에 구조돼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지난 16일 동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고장난 소형 오징어잡이 어선에 탄 북한 주민 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된 어민은 정부 합동신문 과정에서 남측에 귀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정부는 인도주의 측면에서 이를 존중키로 했다. 이 어민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 입소해 정착 교육을 받게 된다.

한편 최근 북한 어민들이 동해 먼바다에서 표류 중 우리 측에 구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울릉군 관음도 북방 0.8㎞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이 발견돼 선원 3명이 구조됐다. 이들 어민 중 2명은 귀순하고 1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북한에 돌아갔다.

지난 13일에도 독도 동북쪽 60여㎞ 해상에서 침몰 중이던 북한 소형 어선이 발견돼 선원 5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모두 희망대로 북한에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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