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2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는 등 전세계 유동성은 이상이 없다"며 지난달 이후 삼성전자 실적 조정에 따른 외국인 현·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코스피 200포인트 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19%로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외국인 선물 매도를 이끌었다"며 "삼성전자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연초 10조원에서 현재 8조원 중반까지 가파르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에 가려졌던 국내 증시 취약점을 외국인이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외국인이 원화 강세, 중국 모멘텀 둔화와 기업 실적 부진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