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구로경찰서와 구로구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께 13층짜리 아파트의 한 엘리베이터가 7층까지 상행했다가 갑자기 추락해 3층과 4층 사이에 멈춰 섰다.
당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이모(29·여) 씨 등 주민 2명은 각각 4층과 7층에 내리려고 버튼을 눌렀지만 엘리베이터는 4층에서 멈추지 않고 7층까지 계속 올라갔다가 급하강했다.
이씨는 가족에게 전화해 이 같은 사고 사실을 전했고, 가족은 관리사무소 직원과 함께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어 3분 만에 갇혀 있던 두 사람을 구조했다.
사고 당일 해당 엘리베이트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권상기 교체 작업을 했고 그후 2시간가량 지나고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상기 수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