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 상용화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열린 ‘광대역 LTE-A’ 서비스 간담회에서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의 시작을 본격 선언했다.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해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전 세계 300개 사업자중 최초 사례
이번 상용화는 6월 현재 LTE를 상용화 한 전 세계 107개국 300개 사업자(GSA·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 기준) 중 ‘광대역 LTE-A’를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한 최초 사례다.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SK텔레콤은 향후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3밴드 LTE-A’ 상용화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SK텔레콤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통신서비스 도입으로 단말기·통신장비·콘텐츠 등 국내 ICT 생태계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동시에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광대역 LTE-A 전국망 서비스는 7월 1일 시작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 날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7월 1일부터는 현재 광대역LTE 또는 LTE-A가 제공되고 있는 지역이라면 어디서나 광대역 LTE-A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광대역 LTE-A’ 서비스 지역을 확보했다. 이후에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가능구역 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 특화 서비스 동시 출시
이 날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와 함께 특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앵글스’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 ·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클라우드 게임’도 오는 24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화질·초고용량·다자간 게임의 원활한 스트리밍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Btv 모바일’에 ‘초고화질(UHD) 특집관’을 별도로 구성해 UHD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한다.
◆LTE 요금 그대로 3배 빠른 ‘광대역 LTE-A’이용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간·장소·상황에 따라 다량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PO(Time·Place·Occasion)요금제 및 특정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특화 요금제를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 내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 요금제를 월 9000원에 출시한다. 단 지하철에서 하루 2GB 이상을 이용할 경우 400Kbps의 속도 제한이 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 날 삼성전자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날 부터 SK텔레콤 전국 3,000여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