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스페인, 피파랭킹 1위의 몰락…칠레에 2:0 패16강 탈락 '무적함대'는 없었다

[스페인 칠레/사진=KBS 중계 방송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전세계 축구팬들이 경악할만큼 대이변이 일어났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16강 진출에 탈락했다. 

스페인과 칠레는 18일 새벽 4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메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예선을 치렀다.

이날 칠레는 아랑기스와 바르가스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의 16강 진출은 탈락이 확정됐으며 칠레는 같은 조 네덜란드와 함께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칠레는 전반 20분 바르가스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쏘아올린 공이그대로 스페인의 골망을 갈라 득점에 성공했다. 비달의 오른쪽 돌파에서 시작해 산체스를 거쳐 페널티 박스 안의 아랑기스에게 공이 연결됐다. 아랑기스는 수비를 제치고 바르가스에게 패스, 공을 받은 바르가스는 그대로 스페인의 골망으로 슛을 쏘아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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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스페인은 칠레에 공격을 가했지만 마음이 급했는지 패스미스와 파울을 남발했다. 전반 40분 사비 알론소는 결국 심판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전반 43분 칠레의 아랑기스가 추가골을 뽑아내 스페인에 2:0으로 앞섰다.

전체적으로 칠레는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그라운드 활용으로 전반 초반부터 스페인을 압박했다. 또 탄탄한 수비 조직은 스페인의 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선보이며 스페인의 강점인 미드필드라인을 무력화했다.

반면 ‘티키타카’에 집착하며 패스로 돌파구를 찾으려한 스페인은 후반 코케를 투입시키며 전력의 안정감을 찾았지만 판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 차례 찬스가 찾아왔지만 칠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좌절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