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민간잠수사 일당 98만원… 정부, 해경 예산으로 지급 예정

2014-06-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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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참사 두 달을 넘어선 세월호 사고 현장에 동원된 민간잠수사의 일당이 98만 원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17일 세월호 수중수색에 참여한 민간잠수사의 생계 안정화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난구호비용 지급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용은 지난 4월 17일부터 전남 진도 해역에 동원, 수난구호 활동에 나선 민간잠수사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사고해역의 깊은 수심과 강한 조류, 선체붕괴 위험 등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 장기간 작업에 따른 인센티브 방안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국제구난협회(ISU) 기준단가와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민간잠수사 1일 수난구호비용이 98만 원(세금 포함)으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유사사례가 없어 합리적 지원단가 산정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비용 지급은 관계기관과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재원은 해양경찰청 자체 예산으로 즉시 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생업까지 포기하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구조 작업을 벌인 민간잠수사의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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