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은 손해율이 양호한 외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생명보험재보험 등 새로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이와 관련 "미주 쪽에서 중소 (원수) 보험사를 중심으로 생명보험 재보험 시장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주재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주된 타깃은 생보시장"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한 재보험사에 국내 물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코리안리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잇단 대형사고에 따른 손해율 악화와 저금리에 따른 투자 실적 저조 때문이다.
원 사장은 "채권 투자비중이 컸으나 국제적인 초저금리 기조로 이제는 거의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면서 "코리안리뿐 아니라 국내 보험사들도 투자 쪽이 가장 큰 숙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령화 사회를 맞아 실버 보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은퇴 이후의 보장을 강화한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생보업계는 원금 이외에 일정 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저축성 보험 대신 원금 보장 부담이 없는 보장성 보험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카드업계는 기존 신용카드 시장 성장이 정체하면서 정부가 세제혜택을 강화한 체크카드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 정보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도 적극 추진 중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2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카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신개념 서비스를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비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으로 경영이 부실해진 저축은행은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거나 지역 밀착형 대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부업체는 저축은행 인수 등을 통해 새 먹거리 확보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