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번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보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볼 때 6.4 지방선거 이후 당선된 진보 교육감과 곳곳에서 갈등이 예상 된다.
김 내정자는 한국사 교과서 논란에 관해 많은 교사들이 좌편향을 보이고 있으며 교원양성대학에 전교조가 지회 형식으로 들어와 예비교사들을 포섭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국교육학회장으로서 보수 교육감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기도 했다.
전교조 법외노조화 판결과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주장한 교사 처벌도 진보교육감과 의견이 엇갈린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명수 장관 내정자의 극우적인 역사의식을 꼬집으며 내정 철회를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신임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임하며 우리 사회 전반의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청와대가) 극단적 보수성향의 인물을 내세움에 따라 우리 사회가 더욱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