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준우승만 3번' 네덜란드, 이번에야 말로 우승이다

2014-06-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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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표팀 로빈 판 페르시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예선 D조에서 9승 1무 34득점 5실점을 기록한 것. 이 기세가 본선에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겠지만 오렌지 군단 특유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기엔 충분하다.

◆ 네덜란드(FIFA랭킹 15위) 월드컵 출전 횟수 : 10회(1934, 1938, 1974, 1978, 1990, 1994, 1998, 2006, 2010,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준우승(1974, 1978, 2010)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스페인에게 무릎을 꿇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4년 만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네덜란드는 여전히 스페인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와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로빈 판 페르시는 지난 6월 4일 네덜란드가 2-0으로 승리를 거둔 웨일즈와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교체아웃됐지만 스페인전을 나서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알려졌다.

판 페르시는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 A매치 81경기에 나와 41골을 득점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11-2012시즌(아스널)과 2012-2013시즌(맨유) 연속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비록 지난 시즌 부상으로 리그 2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12골 3도움을 뽑아냈다.

스네이더는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에이스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라파엘 판 더 바르트가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네덜란드의 공격은 스네이더의 발끝에서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같은 팀 동료인 로벤을 특별히 경계하는 눈치다. 마르티네스는 "로벤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게 환상적인 선수다"며 "우리는 반드시 로벤을 막아야 한다"고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2위, 네덜란드. 아이러니하게도 결승 상대였던 스페인과 한 조가 되어 이번 월드컵 본선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루이스 반할 감독 지휘아래 새롭게 개편된 네덜란드 국가대표 팀의 모습은 공격진의 경우 기존의 베테랑들을 그대로 살리고, 수비진은 젊은 선수들로 전면 교체라는 초강수를 선보였다.

다만 네덜란드의 약점은 자국 리그가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져 국내파들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합은 유럽 국가 내에서도 결코 나쁘지 않은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상당히 고집스러운 감독이기 때문에 스타플레이어들 중 일부가 불만을 가질 수는 있지만, 현재 조직력만큼은 여타 팀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는다.



◆네덜란드 브라질 대표팀 명단

GK - 야스퍼 실레센(아약스), 미하엘 포름(스완지시티), 팀 크룰(뉴캐슬)

DF - 테렌스 콩골로,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 스테판 데 브리, 대릴 얀마트(이상 페예노르트),
달레이 블린트, 조엘 벨트만(이상 아약스), 론 플라르(애스턴 빌라),
폴 베르헤흐(아우크스부르크)

MF - 요르디 클라지(페예노르트), 르로이 페르(노리치시티), 나이젤 데용(AC밀란),
조나단 데 구즈만(스완지시티), 조르지뇨 훼이날덤(에인트호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

FW -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벤)
디르크 카윗(페네르바체), 예레마인 렌스(디나모 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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