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동성애ㆍ양성애ㆍ성전환자가 제일 살기 좋은 곳은 시애틀”

2014-06-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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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시애틀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에서 성적 소수자로 여겨지고 있는 LGBT(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가 제일 살기 좋은 곳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시장조사업체인 너드 월릿(Nerd wallet)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살펴보면 시애틀은 총점 96.81점으로 LGBT 친화 도시 1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90.09점으로 2위, 애틀랜타는 85.1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오클랜드(85.11점)·롱 비치(81.84점)는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너드 월릿은 △해당 지역의 동성 부부 가정 비율 △동성애자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HRC)이 펴낸 각 도시의 LGBT 우호 법률과 동등 기회 자료 △LGBT의 안전과 이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관용 등을 종합해 LGBT에 친화적인 도시 순위를 정했다.

시애틀은 평소에도 자유분방한 도시로 유명하다. 동성 부부 가정 비율은 2.6%로 미국 도시들 중 제일 높다.

LGBT를 일반인과 똑같이 보는 도시 분위기, 인구 10만 명당 발생하는 성 정체성에 대한 범죄 발생률이 제일 낮은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도 동성 부부 가정 비율이 2.5%로 시애틀과 비슷했다. LGBT 커뮤니티 센터로 LGBT 그룹의 다양성을 알리고 있고 이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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