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JDC '우수기관' 4관왕…취임 1주년 성과와 계획

2014-06-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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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Cut), 변화(Change), 창조(Create) ‘C to S 경영' 성공의 해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JDC는 지난해 △고객만족도 조사 △반부패경쟁력 평가 △청렴도 평가 △지속가능경영 실태 등 국민신뢰 4대 평가에서 모두 ‘우수 기관’으로 도약하는 4관왕의 쾌거를 이뤄냈다.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1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주년을 즈음하여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 이사장 취임 후 JDC는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는 등 산적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

김 이사장은 이를 타개하기 방안으로는 △긴축(Cut) △변화(Change) △창조(Create)의 ‘C to S 경영’을 강력한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우선 사전용역심의제를 첫 도입(23건, 30억원 축소)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축소하는 등, 지출예산 모두 323억 원을 절감한 결과 지난해는 JDC 설립 이래 처음으로 무차입 경영 원년을 실현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또 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 계획을 적극 반영해 오는 2017년까지 JDC금융부채를 ‘제로화’ 하는 중기 재무계획을 마련했다.

김 이사장은 개발방식 변경과 투자비 회수 강화 등을 통해 취임 전 2,860억원이었던 금융부채를 지난해 500억원으로 감축했다.

이어 다음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부채 1,000억원을 포함해 1,560억원의 금융부채를 올해 내 조기 상환함으로써 올 연말까지 부채를 800억원까지 낮춘다는 계획으로 현재 560억원을 상환 완료했다.

앞으로 2017년 말까지 무차입 경영 및 순상환을 유지하여 잔여 금융부채를 “0원”으로 감축해 부채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추진 사업에 대한 사업별 원가관리 강화를 통해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 등 투자비 회수 확대에 주력했으며, 입주기업 에너지절약 성과공유제 시행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지난해와 비교해 28%나 줄여나가기도 했다.

조직 쇄신 단행…3개 부서 축소

JDC는 3개 부서를 축소, 조직을 20개부서→17개부서로 슬림화했다.

실례로 지난 4월 개관한 항공우주박물관 (필요인력 45명)을 신규채용 없이 내부 직원의 전환배치를 통해 25명만으로 운영했다.

또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및 ‘인사 공정성 확립’을 위한 내부제도 (채용, 승진, 전보, 교육, 드래프트 기준 등) 개선 및 평가 성적 저조 인력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부패, 비리발생 Zero’를 위한 통제 강화 및 사업실명제를 시행해 내부 청렴도 향상 및 책임경영을 강화했으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다면평가 등을 통해 부장 2명을 부서장으로 발탁하는 등 ‘조직쇄신’ 및 ‘사업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했다.

이에 따른 성과로 JDC는 지난해 ‘고객만족도 조사’ ‘반부패경쟁력 평가’ ‘청렴도 평가’ ‘지속가능경영 실태’ 등 국민신뢰 4대 평가에서 모두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자회사 ㈜해울의 경영정상화 및 운영효율화에 나서

자회사인 ㈜해울에 대한 조직쇄신 및 운영 효율화을 동시에 병행,  기구 및 인력을 감축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4개부서 축소)했으며, 현 정원 내에서 각 학교의 업무량 및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인력감축(10%)을 시행했다.

또한 △교직원 인사정책 강화 △지출예산 절감 △소규모 입학설명회 확대 △NLCS Jeju 첫 졸업생 우수대학 진학 성과홍보 등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강화했다.

신화역사공원 2조5000억원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지난 10여년간 미국 파라마운트사, MGM사 등 세계적 영상테마파크 관련 기업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제주의 지역적 한계, 배후시장 협소 등의 이유로 번번이 투자유치에 실패해 왔다.

김 이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불특정다수 대상의 로드쇼를 지양하고, 사전 참석 대상 및 타깃을 명확화 함으로써 경비를 최소화하고 투자유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해 모든 프로젝트에 동일하게 적용하게 이른다.

방안으로 기존 사업지구를 5개로 분할, 현실적인 투자의향 맞춤형으로 사업방식을 재수립 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게 되면서 지난해 10월 홍콩 란딩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A,R,H지구, 251만9000㎡)해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지난 2월에는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건설한 ‘겐팅 싱가포르’를 사업 파트너로 참여시켜 사업 활성화를 도모했으며 3월에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최대 규모인 3억달러을 일시에 입금 받는 성과를 내고 사업부지 대금도 완납된 바 있다.

이 사업은 5월에 개발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완료, 이달 중 건축공사 착공을 계획하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의 제주 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교육허브 ‘제주영어교육도시’ 안정화

영어교육도시는 연간 7조원 가량의 해외로 지출되는 영어 사교육비(해외유학, 어학연수 포함) 낭비를 줄이고 기러기 아빠와 같은 사회적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영국의 명문 사립인 NLCS Jeju와 공립인 KIS Jeju에 이어 2012년에는 캐나다 명문 사학 BHA, 지난해는 KIS 고등학교가 문을 여는 등 현재 1,700여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특히 올해 NLCS Jeju인 경우 첫 졸업생 56명을 배출하면서 해외대학 진학 희망자 52명 전원이 아이비리그 및 캠브리지, 옥스퍼드 등 세계 100위권 이내 대학에 전원 합격하는 등 명실상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영어교육도시 전체의 활성화 및 국제학교의 운영 효율화 등을 위해 미국 국제학교(St. Johnsbury Academy) 개교시기를 2016년 이후로 조정해 사업구조(개교시기, 자금조달방식 등)를 전면 재검토했으며, BHA 대주단과 협상하여 BLT 대출금리을 당초 5.72%에서 5.0%로 낮춰 모두 206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

NLCS Jeju도 5%대로 대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학교회계 이익배당금 전출 허용’ ‘영어캠프 합법화 운영’ ‘ODA 재원을 활용한 외국유학생 유치 확대’를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관계부처 협의진행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앞으로 모집학생 수 7,000명을 목표로 설정해 ESL 과정 신설 등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의 장학제도를 내실화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2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수학기회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에 적극 나서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은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의료 복합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헬스케어센터 △전문병원 △메디컬스트리트 △의료R&D센터 등을 건립, 제주를 경쟁력 있는 헬스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위상을 세우기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 10월 중국 녹지그룹에서 77만8000㎡의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해 의료 연구개발(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대병원-녹지그룹-JDC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을 이끌어 냈으며, 3단계 사업으로는 계획되었던 건강검진센터 등 의료시설을 2단계 사업으로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또 ‘메디컬 헬스케어 리조트’ 추진계획을 수립, 투자기업-의료기관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추진을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치유와 힐링, 건강증진 등을 질 높은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휴양형 의료복합단지로 외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견인하는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건강검진센터 및 성형, 미용, 안티에이징, 스포츠 재활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민간부문과 협력하여 조성하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단지의 성공적 조성

2010년 6월 부지조성공사를 준공한 첨단과학기술단지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온코퍼레이션 △모뉴엘 △이스트 소프트 등 100여개사가 입주해 현재 1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JDC가 첨단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역점을 둔 것은 단지 내 잔여부지의 분양 촉진이었다.

이를 위해 잔존 부지 현황파악 및 실질적인 분양 활성화 방안의 재수립을 통해 취임 후 산업시설용지, 공동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분양을 100%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도내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단지 내에 ‘1인 기업 비즈니스센터 설치·운영’  ‘산학융합지구 지정 추진’등을 통해 첨단 산업단지의 면모를 하나씩 보강해 나가고 있다.

기존 입주기업에 대한 육성 지원 프로그램 확충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 및 해외 판로개척, 전시‧판매 행사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이사장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제주의 지역적 한계와 불리한 기업유치 환경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기업지원서비스를 바탕으로 도내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심화된 발전방향 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JDC 안정적인 사업추진 재원확보 노력

면세점 수익향상을 통한 국제자유도시 개발재원 확충을 위해 면세점 구매한도를 4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조정하는 제도개선을 정부에 직접 건의했다.

지난해 11월 정부 안이 확정되어 기재부와 세부협의를 거쳐 올 9월 국회에 법률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면세점 매출향상을 위해 공항 제2매장 추가 설치를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마무리 협의하고 있어 연내 설치를 앞두고 있다.

1차 산업 테마파크(ECO 프로젝트) 유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한 비축토지(73만9019㎡)를 활용, 농업을 테마로 한 ‘Everything of Country’ 조성사업의 국내 투자기업을 유치해 지난 12월 대동공업, 올 하반기 부지조성공사를 착공 예정이다.

농기계박물관, 유기농 레스토랑, 농사체험장, 귀촌단지 등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 4+1 핵심사업(관광, 교육, 의료, 청정1차+첨단)을 모두 추진하게 된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제주의 1차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문화복합단지과 오션마리나시티 조성사업 추진

국내 민간자본(이랜드그룹 유치)을 통한 고부가가치형 관광시장 조성을 목적으로 한 △K-POP 타운 △키즈테마파크 △월드스타 뮤지엄 △컨벤션 △세계문화 스트리트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하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성산 신양리에 조성되는 오션마리나시티 사업은 지난 2012년 12월 국토해양부 마리나항 기본계획에 추가지정을 받은 이후, 지난해 국내·외 마리나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축, 사업추진 방식결정을 본격 논의 중에 있다.

올 하반기 마리나 전문기업 등을 투자 유치,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다음해 상반기에는 해양수산부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추진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1단계 사업이 산업용지 100% 분양 등 활성화 단계임을 감안해서 볼때 제주지역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상반기 타당성 용역을 통해 도 전역을 대상으로 △토지이용규제 △입지여건 △개발 용이성 등을 고려, 제주시 월평동에 26만여평 부지를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됨으로써 하반기에 기획재정부(KDI)를 통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JDC는 도민행복에 최선을 다할 것

김 이사장은 JDC 앞으로 계획에 대해 △단지개발자에서 사업관리 중심 체제로 전환 △미래전략 사업 발굴 추진 △개발이익 환원 도민행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임기 동안 JDC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제자유도시 추진 중심기업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발전과 성장이 자연스레 맞물려 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JDC가 만든 성과의 열매를 모두가 다함께 공유하고, 성공적인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협조와 지원을 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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