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르노삼성차가 다음 달 1일부로 재무본부장(CFO)에 최숙아 전무를 임명한다고 9일 밝혔다.
최숙아 신임 CFO는 국내 외국계 자동차회사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CFO를 맡게됐다. 덕성여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최 신임 CFO는 미국공인회계사이면서 보스턴 대학에서 MBA를 마친 재무분야 전문가다. 지난 20여년간 삼성증권, 포스코, 이베이, 에어리퀴드코리아, 에어리퀴드USA 등의 글로벌 기업에서 재무 및 전략기획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6년간은 미국에서 활동하며 프랑스계 글로벌 화학기업인 에어리퀴드그룹의 북미지역본부 전략기획실장 및 미국 자회사의 사업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리더쉽 및 경영능력을 검증 받은 국제통이기도 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2000년 9월 르노삼성자동차 출범 이후 현재까지 CFO 직책은 르노 본사에서 파견된 임원이 담당해 왔었다"며 "이번 첫 한국인 여성 CFO의 영입은 지난 2년간의 리바이벌 플랜의 성공적인 수행과 각종 글로벌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르노그룹 내에서 르노삼성에 대한 신뢰가 더욱 강화되고 위상이 올라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