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지난주 대폭 물갈이됐던 '개콘'이 굳히기 전략을 택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소개된 새 코너는 없었다. 대신 지난주 첫선을 보였던 네 개의 코너에 힘을 실어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다했다.
김희애-유아인의 파격 로맨스를 그리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 해 웃음을 선사했던 코너 '쉰밀회'. 김지민과 김대희는 한층 강력해진 찰떡 호흡으로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민은 김대희가 피아노 연주 실수를 한 것에 화를 냈다. 볼에 뽀뽀하며 "이건 아주 무섭게 혼내주는 거야"라고 말했지만 "뭐지? 우리 아빠한테 뽀뽀하는 느낌이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쉰밀회'의 '밀회' 패러디는 끝나지 않았다. "선생님, 교수님 안 사랑하죠? 그래서 두 분 아기 안 가지시는 거잖아요"라고 소리치는 김대희에게 김지민은 "아기 낳으면 다인 줄 알아? 기르는 건? 네가 아이에 대해서 뭘 알아?"라고 따져 물었다. 뭔가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짓는 김대희를 보고 "뭐지? 아는 것 같아. 딸 셋은 낳은 것 같아"라고 말하는 김지민의 대사는 웃음보를 자극했다.
'개콘'의 굳히기 전략은 뿐만 아니었다. 연애를 소재로 수학공식을 풀어내는 기발한 발상을 선보인 '연애능력평가' 역시 박성호의 "기억나니?" 유행어 탄생을 예고했고, 직장인의 설움을 노래로 풀어낸 '렛잇비' 역시 "미스코리아 대신 미스박"이라는 가사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매주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던 '개콘'이 굳히기를 선택한 건 의외가 아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의한 결방으로 '개콘'을 보지 못했던 시청자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음 주 '개콘'이 장착할 더 강력한 한 방을 기대해본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소개된 새 코너는 없었다. 대신 지난주 첫선을 보였던 네 개의 코너에 힘을 실어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다했다.
김희애-유아인의 파격 로맨스를 그리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 해 웃음을 선사했던 코너 '쉰밀회'. 김지민과 김대희는 한층 강력해진 찰떡 호흡으로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민은 김대희가 피아노 연주 실수를 한 것에 화를 냈다. 볼에 뽀뽀하며 "이건 아주 무섭게 혼내주는 거야"라고 말했지만 "뭐지? 우리 아빠한테 뽀뽀하는 느낌이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개콘'의 굳히기 전략은 뿐만 아니었다. 연애를 소재로 수학공식을 풀어내는 기발한 발상을 선보인 '연애능력평가' 역시 박성호의 "기억나니?" 유행어 탄생을 예고했고, 직장인의 설움을 노래로 풀어낸 '렛잇비' 역시 "미스코리아 대신 미스박"이라는 가사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매주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던 '개콘'이 굳히기를 선택한 건 의외가 아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의한 결방으로 '개콘'을 보지 못했던 시청자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음 주 '개콘'이 장착할 더 강력한 한 방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