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묵은감정 털어낼까…시진핑 주석 연내 인도 방문

2014-06-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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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으로 인도를 방문한다. 오랜기간 영토분쟁을 겪어온 두 나라간 화해무드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중국 외교부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인도 신문인 ‘더 힌두’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에 인도를 공식 방문할 계획”이라며 “양국 지도자들의 정치적 신뢰와 호혜 협력 심화를 위한 성의와 결심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신임 총리는 지난달 29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로부터 취임 축하전화를 받고 시 주석이 올해 말 인도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왕 부장은 “중국과 인도의 관계는 21세기 시대에 가장 활력과 잠재력이 큰 양자관계”라며 “두 국가는 비교 우위의 상호보완과 규모의 경제, 지역 및 전세계 문제에서의 협력 등 3가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는 이날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회담을 개최했다.

시에드 악바루딘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왕 부장의 인도 방문을 알리고 “왕 부장은 우리 지도부와 관계를 맺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며 “우리 역시 이를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인도 방문은 국경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양국이 화해 무드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州)의 9만㎢ 지역을 자국 영토로 보는 반면 인도는 중국이 통치중인 카슈미르 악사히 친 지역(3만800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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