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모바일 운영체제 iOS8 공개… iOS8 헬스케어 다양한 앱들을 아이폰 하나로
애플이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모바일 운영체제 iOS8을 공개했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iOS8의 개발자 버전을 공개했다.
iOS8은 알림센터, 메시지, 사진, 메일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퀵타입이라는 키보드 기능이 추가됐다.
이날 공개된 iOS8은 베타버전으로 정식버전은 가을에 출시된다.
iOS8은 아이폰4s 이상 아이폰, 아이폰터치 5세대, 아이패드2,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2,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iOS8의 가장 큰 특징은 헬스키트다. 헬스키트는 그동안 개별 헬스케어 앱을 통해 따로 관리하던 이용자 건강 정보를 하나로 모아주는 앱이다.
핏빗, 조본 등 웨어러블 기기나 나이키 러닝앱을 통해 측정한 개인 활동량, 몸무게, 심장박동, 혈압, 수면 상태 정보를 통합해 정리해준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부사장은 “(헬스키트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헬스키트를 통해 수집한 사생활 정보를 보호하고, 개별 앱의 개인 정보 수집도 제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 역시 건강관리 기기와 시스템 시연에 이어 갤럭시S5에 들어간 헬스케어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첫 타이젠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일(현지시간) 각각 행사를 진행한 삼성전자와 애플은 ‘헬스케어’로 정면 충돌했다.
애플은 새 운영체제인 iOS8을, 삼성전자는 타이젠이 적용된 첫 스마트폰 ‘삼성Z’를 공개하는 다른 성격의 자리였지만 ‘헬스케어’라는 말은 두 행사 모두에서 빠지지 않았다.
애플의 행사장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행사도 마찬가지다.
삼성의 첫 타이젠 스마트폰‘삼성Z’는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개발국 시장 선점을 위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표방하면서도 지문인식 센서를 채용했다.
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에서 선보였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S헬스’도 지원한다.
앞서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만든 심박측정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워치와 함께 타이젠OS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