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 조찬 강연에서 "언론에선 현재 사전조사 연구가 이뤄진다는 식으로 묘사했지만 그 정도라기보다는 한국에 사드를 전개하기 위한 초기 검토가 이뤄지는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사드'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수단으로, 요격 고도가 40~150㎞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사드를 도입하지 않고 요격 고도 40㎞ 이하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는 "북한의 위협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대한민국 방어를 좀 더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며 "사드 체계는 상당히 많은 역량을 갖춘 체계로, 굉장히 광범위한 센서탐지 범위와 위협을 상당히 조기에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 체계의 상호운용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사드 체계가 한국에 전개한다고 하더라도 그 결심, 협의는 한미 양자 간 이뤄질 것이고 한미동맹의 결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의 한국 전개가 중국과의 긴장상황을 조성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사드는 굉장히 방어적인 체계이고 단순히 한국 방어에 중점을 두고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