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성대모사 영상, 누리꾼 “안 비슷해?”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성대모사하는 토론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쉐콰이어룸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주관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성대모사를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의 성대모사에 앞서 박원순 후보는 “왜 친환경 무상급식이 중요하지 않나. 저는 최선을 다했다”고 답변을 이어가려 했으나 정몽준 후보는 말을 끊고 “네, 아니오로 말하라. 별 거 아니라 하지 않았느냐”고 압박했다.

또 정몽준 후보는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어, 이 방송은 여러 방송사가 생중계를 하는 중인데, 우리 다같이…”라며 박원순 후보의 말투를 흉내내는 ‘성대모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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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후보는 성대모사에 이어 ‘대답을 안하는 후보 무엇을 숨기려는가”라며 공격을 계속 이어갔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정몽준 후보는 본인의 정책·공약은 말하지 않고 왜 박원순 이야기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항간에 박원순은 서울시만 이야기하고, 정몽준은 박원순만 이야기한다는 말이 있다. 저는 후보로서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또 박원순 후보는 “정 후보님, 지금 이 자리가 어떤 자리냐. 천만 서울시민이 지켜보고 있고 공중파 3사가 다 방송하고 있다”며, “품격 있는 질문을 하시라”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