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차기전투기 F-35A, 시뮬레이션으로 추가 시험평가 실시

2014-05-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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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2주간 진행…가격·절충교역 3차 협상도 병행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대한민국 공군의 차기전투기 단독후보인 F-35A에 대한 추가 시험평가가 미국에서 진행된다.

25일 방위사업청등에 따르면 10여명으로 구성된 공군 시험평가단이 26일부터 2주일간 록히드마틴의 F-35 생산공장을 방문해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난 2012년 실시된 F-35A 시험평가 이후 변동된 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진다.

공군은 F-35A의 내구성 시험 도중 발생한 기체 균열 등 그동안 나왔던 결함 사항의 개선 여부도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포트워스 소재 F-35A 생산공장 바로 옆 활주로에선 F-35A 성능시험도 추가로 진행된다.

그러나 2012년 시험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시험평가단이 F-35A에 직접 탑승하는 것은 미 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시뮬레이터 탑승과 추격비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위사업청등에 따르면 10여명으로 구성된 공군 시험평가단이 26일부터 2주일간 록히드마틴의 F-35 생산공장을 방문해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F-35A는 단좌(조종석 1개)기라서 우리 조종사가 혼자 탑승하려면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어떤 나라도 시험평가를 와서 직접 F-35를 탑승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험평가단과 함께 7∼8명으로 구성된 방사청의 협상팀도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해 가격 및 절충교역에 관한 3차 협상을 진행한다.

방사청은 지난 3월 미국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이 '2019년이면 F-35A의 대당가격이 8000만∼8500만 달러(860억∼91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최대한 가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우리 군의 F-35A 도입 예정시기는 2018∼2022년으로, 록히드마틴과 미국 국방부의 전망치를 적용하면 40대의 F-35A 도입가격은 3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순수 전투기 도입 가격 이외 군수지원, 훈련비용, 무장 등의 추가 비용이 전체 사업비의 30% 수준임을 감안할 때 F-35A 40대 도입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5조원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F-35A 40대 구매를 위해 우리 정부가 책정한 차기전투기 총사업비 7조4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방사청은 절충교역 분야에선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방사청은 올해 7월 중 구매수락서(LOA)를 확정하고 3분기(7∼9월) 중 F-35A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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