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현황] 사고 38일째 단원고 학생 1명 발인…"소조기 돌입 수색 작업 속도 낼 듯"

2014-05-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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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38일째인 23일 오전 단원고 김모 학생의 발인이 안산 한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 38일째인 23일 오전 단원고 김모 학생의 발인이 안산 한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 양의 장례식이 된 이날은 17번째 김 양의 생일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장례식장은 슬픔에 잠겼다.

현재 합동분향소에는 전날 기준 학생 241명, 교사 8명, 일반인 탑승객 32명 등 281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지난달 16일 침몰사고로 단원고 탑승인원 339명(교사 14명) 가운데 학생 243명과 교사 9명 등 252명이 희생됐다.

현재까지 단원고 학생 242명과 교사 9명 등 251명의 발인이 완료됐다.

한편 조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되면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소조기가 시작된 이날 정조시간은 오전 9시 27분, 오후 4시, 오후 9시 34분 등이다.

전날 수색에서 성과를 보지 못해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이다.

그러나 대책본부는 3층에는 붕괴현상이 거의 없지만 4층과 5층 승객 잔류 추정 구역에 이달 초부터 선체 약화가 진행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층의 경우 선미 다인실 통로에 칸막이가 붕괴하거나 휘어지는 '선체 약화' 현상이 진행 중이며, 특히 선미 다인실 3곳 중 중앙 다인실과 좌측 다인실 사이 통로는 장애물이 쌓여 있던 곳에 칸막이마저 무너져 내려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부터 소조기에 접어들어 잠수사의 안전을 고려하면서도 수색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수색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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