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중앙대·성공회대 교수, 시국선언 동참

2014-05-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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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현장 팽목항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중앙대학교와 성공회대 교수들이 세월호 참사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22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중앙대 교수 104명은 "세월호 참사는 지배계급의 유지와 보호에 몰두하는 정부, 대기업과 결탁해 사욕을 추구하기에 급급한 관료들, 돈벌이라는 목적을 위해 공공선과 공공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내팽개쳐둔 우리 모두가 가져온 뼈아픈 결과"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직시하고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만 미래의 희망이란 말을 다시 입에 올릴 수 있다"며 "범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공회대 교수 일동은 "해경에 일차적 구조책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해결책으로 해경을 폐지한다는 것은 저급한 대증요법에 불과하다"며 "유가족과 시민이 중심이 된 민간 중심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익집단으로 전락한 관료조직 쇄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21일 서울대, 가톨릭대, 경희사이버대, 전주교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는 연세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소속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흥사단 등 618개 단체가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출범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서울 청계광장 등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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