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20일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해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고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분쟁을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하고 방위분야의 지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피했으나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지난 달 중순에 개최된 정상회담에 비해 중국 비판의 수위를 낮춘 것으로 보여진다.
이 신문은 ASEAN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회의에서 베트남이 남중국해의 중국 석유시추 활동을 비난했으나 다른 가맹국의 중국 비판은 잇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2015년말에 예정된 ASEAN 경제공동체 발족을 위해 안전보장 측면의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풍 꽝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은 기자단에게 "외교적 수단으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과 베트남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해 충돌 확대를 피할 자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