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김효정 = 이건희 회장 일반병실 이동
김효정: 네, 이건희 회장이 병세 호전으로 19일 일반 병실로 옮겼다는 소식인데요, 앞서 의료진은 지난 18일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 중이다.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주예: 그동안 사망설, 위독설 등 많은 루머가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군요.
김효정: 네, 이건희 회장은 11일 새벽 서울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온 이후 그동안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와 진정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 후 정상체온을 회복했으며, 진정치료를 받으면서 심장과 뇌파가 정상 상태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이주예: 네,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외신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었죠?
김효정: 네, 이건희 회장이 글로벌 기업 삼성의 수장인 만큼, 외신은 그간 일제히 이 회장의 급성 심근경색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해왔는데요,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즈는 이 회장이 "삼성을 '업계 거물'로 키워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회장이 없는 삼성은 잡스가 없던 애플처럼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주예: 스티브 잡스 이후 크게 흔들렸던 애플과 달리 이 회장의 건강 악화가 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인데, 그 이유는 뭐죠?
김효정: 이 회장과 잡스의 리더십 차이인데요, "잡스는 '잡스가 곧 애플이자 아이폰'이라 할 정도로 디자인까지 관여하며 세부 사항을 일일이 챙긴 반면 이 회장은 수많은 경영진이 포진하는 조직에 의해 돌아가는 '제국'을 세웠다"는 평입니다.
이주예: 네, 이건희 회장은 조직에 의해 돌아가는 ‘제국’을 세웠다지만, 그래도 이번일로 그간 후계자로 거론돼온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이건희 회장이 없는 삼성은 상상이 안 가는데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