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곳곳에서 식수원 오염에 따른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생수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19일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17일 장쑤(江蘇)성 다펑(大豐)시에서 상수도가 오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이 한꺼번에 생수를 대량 구매해 단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8일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첸탕(錢塘)강 상류가 사염화에탄에 오염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항저우 시민들의 생수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항저우시 내 생수가 동이 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간쑤(甘肅)성 성도 란저우(蘭州)시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한 벤젠이 검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이번달에는 장쑤(江蘇)성 징장(靖江)시에서 심각한 수질오염 사태가 발생, 시내 전체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한편, 잇단 식수 오염소식에 수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질감독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상하이 증시는 2000선 밑으로 큰 폭 하락했으나, 수질감독 관련주인 쥐광커지(聚光科技)와 셴허환바오(先河環保)는 오히려 각각 1.88%, 3.59%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