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유럽 지게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014-05-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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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CeMAT 2014'의 현대중공업 전시장 전경.<사진제공=현대중공업>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중공업이 최신 장비와 첨단 기술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마트(CeMAT) 2014에 참가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중공업은 신모델 7종을 비롯한 총 21종의 지게차를 전시하며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마트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 물류 박람회로, 올해는 총 8만㎡(약 2만4000여평) 규모의 전시장에 전 세계 39개국에서 온 11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시 기간 동안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1000㎡ 규모의 실내·외 대형 부스를 마련,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인 최신 지게차 모델들을 출품해 유럽과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딜러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정래 현대중공업 총괄사장은 직접 전시장을 찾아 시장 현황을 살피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힘썼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를 수상하기도 한 신형 디젤지게차 ‘9시리즈’를 유럽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이 지게차는 화물 무게, 차체의 기울기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화물 적재와 하역작업의 안전성을 높이고, LED 표시등과 후방카메라를 설치해 추돌 사고의 위험성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밖에도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전동지게차와 LPG지게차를 비롯해 유럽 배기가스 규제 레벨을 충족시키는 엔진이 장착된 친환경 장비를 전시해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상기 벨지움법인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한 신모델에 대한 현지 딜러들의 반응이 좋다”며 “향후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는 브라질, 인도, 중국 등 3개국에 현지 건설장비 공장과 9개 해외 법인, 3개 지사, 140여개국 540여개 딜러사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매출 38억불을 목표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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