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이탈했던 보수층이 다시 새누리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와 범진보의 결집 여부에 따라 지방선거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 후보의 우위는 계속됐다. ‘오는 6월 4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박 후보 52.0%, 정 후보 43.2%로 집계됐다. 양 후보의 격차는 8.8% 포인트로 다소 좁혀졌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지난) 15일 후보 등록 이후 부동층이 줄어들고 있다”며 “박 후보 지지층은 계속 견고한 상태이고 정 후보 지지층도 그동안 아들 발언 이후 이탈했다가 근래에 다시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6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9% 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