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의 벤처펀드 출자가 기업 자금난 해소와 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투자수익까지 거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지난 2002년부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출자 참여한 펀드는 지난해 새로이 결성한 펀드까지 총 4종류.
펀드 중 ‘성남벤처펀드 1호’가 30%의 수익률로 청산한데 이어, 현재 운영중인 '성남벤처펀드 2호' 역시 출자금 대비 50%대의 높은 수익 회수가 예상되고 있다.
또 2011년 조성한 ‘성남벤처펀드 3호’ 역시 ‘쿠키런’ 게임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주) 등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성남벤처펀드 2호’는 성남시, 아주IB투자, 기업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이 공동출자하여 230억원 규모로 조성됐고, 아주IB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을 맡아 운용하고 있다.
2호 펀드 투자기업 중 아미코젠도 특수효소와 효소기반 바이오 신소재사업으로 작년 매출액 250억원을 달성하고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또 250억원 규모의 모바일 전문펀드로 성남시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코리아IT펀드투자조합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결결성된 3호 펀드로 기술성과 시장성이 유망한 중소기업에 투자해 고속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와 산업진흥재단은 2013년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한국벤처투자 등과 20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 4호’를 결성하여 2017년까지 창업 3년 미만 중소기업에게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재단 김홍철 사업본부장은 "작년 기준 3천개의 기업들이 성남에서 창업하거나 성남으로 이전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위상이 견고해지고 있다“면서 ”성남시의 적극적인 펀드 출자는 기술이나 시장성이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코스닥 상장이나 M&A로 이어지게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