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본입찰에 KB·롯데·동양생명 등 5개사 참여

2014-05-19 18:0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LIG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에 KB금융지주, 롯데그룹, 동양생명, 자베즈·새마을금고 컨소시엄, 중국 푸싱그룹 등 5개사가 참여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 5개사는 이날 오후 5시 마감 시한 직전에 이메일을 통해 인수 제안 가격을 포함한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본입찰 참여 여부를 두고 고민했던 MBK파트너스는 결국 본입찰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오후 2시께 KB금융지주와 자베즈·새마을금고 컨소시엄이 이미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고, 제안 가격이 6000억원대를 호가한다는 말이 나왔으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입찰가를 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KB금융지주 안팎에서는 이번 LIG손보 인수전에 입찰가를 과도하게 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KB금융지주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롯데그룹도 이번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손해보험업계에서 시장점유율 3.2%에 불과한 계열사 롯데손해보험의 시장 확대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LIG손보를 인수하면 현대해상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단숨에 오르게 된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LIG손보에 대한 실사 과정에서 증자 이슈 등 일부 잠재적 부실과 강성 노조 등이 변수로 작용해 애초 예상가액(4000억~6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매각 대상은 LIG손보 오너 일가 16명의 지분(20.96%) 가운데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 총 9명의 지분을 포함한 19.83%다.

LIG그룹과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이르면 6월 말~7월 초에 본계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