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고소에 진중권 "미개하기 싫으면 평양시민이 되라”

2014-05-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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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들 고소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세월호 유가족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 씨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정예선 씨는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대표 오모 씨는 정몽준 후보 막내아들 예선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정몽준 후보 아들 고소 소식에 진중권 교수는 19일 트위터에 “정몽준 후보 아드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찾아가 직접 사죄 드리는 게 어떨까?”라면서 “고등학교 졸업했으면 성인이다.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다. 정예선 씨는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입 재수생이다.

진중권 교수는 “진정으로 ‘미개한’ 것은 후진적인 안전관리 및 해양구조 시스템이었다. 정신 차려야 할 것은 선사와 해경과 정부”였다며 “그런데 정예선 씨는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개하다고까지 했다”고 힐난했다.

또 진중권 교수는 정예선 씨의 미개 발언을 인용하며 “미개하기 싫으면 평양시민이 되면 된다. 아파트 붕괴됐는데 워낙 개화한 나라라서 항의의 목소리 하나 안 들린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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