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세월호 참사 추모하는 대규모 청계광장 촛불집회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려…세월호 청계광장 촛불 집회 시민단체 및 일반인 3만여 명 참석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청계광장 촛불집회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세월호 청계광장 촛불 집회에는 시민단체 및 일반인 3만여 명(경찰추산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세월호 청계광장 촛불집회는 지난달 16일 참사 후 가장 큰 규모였다.
엄마의 노란손수건은 이날 오후 4시 여성가족부 앞에서 세월호 청계광장 집회를 가졌고 민주실현 시민운동본부는 오후 7시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을 위한 촛불 희망기원’ 자리를 마련했다.
전교조와 LIG손보노조·학비노조·서울민권연대·횃불시민연대 등 단체 회원 7000여명도 같은 날 독립공원과 서울역, 청계광장 등지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각자 집회를 마친 뒤 청계광장으로 이동, 세월호 촛불집회를 함께 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교통경찰 3개 중대와 여경 2개 중대 등 155개 중대 1만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115명이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인터넷에서는 “자진 해산하는 시민을 경찰이 가로막고 연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젯밤 도로를 점거한 뒤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은 연행자 115명 중 고등학생과 인터넷매체 기자를 제외한 113명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며 “현재 6명은 석방했고,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