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시민청에서 6·4 지방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사람이 중심이고 사람이 우선인 새로운 서울을 향해 전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지금 이 땅에는 통한의 눈물이 강처럼 흐르고 있다. 절망과 죄의식, 분노와 냉소가 우리의 일상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이 참혹한 비극은 대한민국의 벌거벗은 모습이다"며 "부패와 비리, 부실과 무능, 이기심과 탐욕 등을 비켜가고 싶겠지만 그 누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세월호의 비극은 냉정하게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 할 길이 멀다. 저에게 다시 4년의 기회를 준다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미처 실현하지 못했던 그 일들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늘 변동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라는 거대정당, 관록이 아주 풍부한 후보와의 싸움이다. 간단하지 않다. 최선을 다해서 시정에 전념한 것처럼 성실하게 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