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세월호 참사 윤리와 양심의 침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사진=연세대학교 로고]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연세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14일 연세대학교 교수 131명(외국인 교수 15명 포함)은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본분을 망각하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도록 방치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면서 "하지만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해경을 포함한 정부 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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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가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을 진 모든 이들도 우리의 반성과 참회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국민의 안전 자유 행복의 보장에 소홀했던 정부를 포함한 정치권은 스스로 철저히 반성하면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정말 공감한다",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맞는 말이네",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