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국회 상임위원회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지원법 준비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16일 현안보고가 예정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이 장관이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발생 한 달이 다 된 지금 국민은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밝힌 뒤 이 장관 등을 향해 “진실을 피하지 말고 국민 앞에 나와 잘못을 고해성사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압박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장관의 불출석 요구와 관련해 “현장을 지휘·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불출석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핑계”라며 “실제 현장을 맡고 있는 것은 장관과 청장이 아니라, 차관과 차장”이라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사고의 1차적 책임이 있는 해수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이 더 이상 무책임하게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장관은 16일 농해수위에 출석해서 유족들과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