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무등산국립공원은 오는 9월까지 증심사 입구 탐방코스중 하나인 ‘증심교~약사사 구간’에 대한 정비에 들어갔다. 해당 구간은 일반 방문객, 노약자, 사찰 신도 등 탐방객 이용이 많은 무등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저지대 탐방코스다.
이 구간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아 통행 혼잡과 차량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컸다. 지난겨울에는 탐방객을 피하려다 눈길에 미끄러지는 차량 전복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무등산국립공원은 자연훼손을 방지하는 캔틸레버(cantilever) 구조의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소규모 벤치 설치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로를 조성한다.
현재 해당 탐방로에 대한 설계용역을 진행 중으로 최종 설계가 마무리되면 올해 9월 재 오픈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동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및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와 연계하여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될 것”이라며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탐방편의시설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