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이기섭)은 독일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NRW.INVEST)과 공동으로 13일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한ㆍ독 의료기기 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소기업, 병원 등 의료기기산업 관련 산ㆍ학ㆍ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한국과 독일의 기술개발 동향 및 유럽진출을 위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딜로이트컨설팅의 콘스탄틴 엘벨 박사는 ‘유럽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시장 보고서’를 KEIT의 허영 의료기기PD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마스 슈미츠 로데 교수는 ‘맞춤형 의료를 위한 의공학 기술혁신’을, 디억스 볼레의 크리스티안 디억스 박사는 ‘의료기기 임상인증 및 승인절차’, 티뷰브이 라인란트의 카르스텐 리네만 대표이사는 ‘유럽시장진출을 위한 의료기기 규격 획득 방안’, 유승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유럽사무소장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교류 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기섭 산기평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쓰이는 의료기기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분야로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임상병원과 IT기술을 지닌 우리는 개방과 혁신을 통한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원천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수출액 13조5000억원, 세계 시장 점유율 3.8%, 고용인력 13만명 달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의료기기 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