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휴장비 재활용 촉진…"희망기관 무상 양여"

2014-04-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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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유휴중인 장비를 사용 희망기관에 무상 양여해 공동활용을 촉진하는 장비 재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6월5일까지 유휴장비 150대에 대한 이전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연구기관, 테크노파크, 대학 등 비영리기관 중 사용 희망기관은 e-Tube(www.etube.re.kr)를 통해 산기평 연구장비관리단에 장비 양수(讓受)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 공고된 유휴장비 대부분(137대)은 사업종료 후 5년(성과활용기간)이 지난 장비로 2004~2007년도에 설치된 장비가 전체의 60%에 해당한다. 양수 후 현재상태로 활용가능한 유휴장비는 59대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7일부터 3월8일까지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유휴ㆍ불용장비를 사용 희망기관으로 이전하는 ‘유휴․불용장비 일제정비사업’을 실시해 총 249대의 장비를 접수한 바 있다. 이 중 즉시 또는 수리 후 활용이 가능한 150대를 무상양여 대상 장비로 공고했다.

이번에 공고된 유휴장비는 설치금액 기준 199억원 규모(대당 평균 1억3300만원)로, 출연연, 테크노파크, 전문연, 지역혁신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접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유휴장비 이전이 원활히 진행돼 많은 장비가 재활용될 경우, 직접적으로 장비 신규구입 예산이 절감되어 연구개발과제를 추가 지원할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장비 공동활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돼 국가연구개발 패러다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유휴장비 사용 희망기관에 대해서는 산기평 중앙장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장비를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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