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세월호 이전보다 3배 이상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가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반면 전날(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정 후보는 30.5%에 그쳤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4% 포인트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전인 지난달 11일 조사 당시 지지율 격차(5.1%)보다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동남권 지역에서도 박 시장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 서울 탈환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8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선 87%+무선 13%)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응답률은 33.8%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