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그들(보코하람)은 마치 쇼핑 여행처럼 습격한다"
수백명을 죽이고 납치한 보코하람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찬 나이지리아 주민은 11일(현지시간) CNN에 이같이 말했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보코하람이 "마을로 오고 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무장한 단체가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 도망쳐라"라는 메세지였다. 이 전화를 듣고 경찰에 전화하고 찾았지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물론 모든 주민들이 숲 속으로 도망쳤다.
보코하람은 여학생 200여명을 순식간에 납치하고 마을을 급습해 100여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의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됐다. 주민들은 보코하람의 공격해올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오고 있다는 전화까지 오면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지만 경찰은 묵묵부답만 할 뿐이라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