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시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 회장은 폐 등 호흡기 질환을 앓는 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병력도 호흡기 관련 질환이 대부분이다.
이후 2005년 가을에는 MD앤더슨 암센터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재판을 받을 당시 저혈당 피로증을 호소한 바 있다.
2009년에는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나흘간 입원했다. 2013년 8월에는 폐렴 증상으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으나 이후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최근에는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겨울마다 하와이나 오키나와 등 기온이 따뜻한 지역으로 출국해 요양을 해왔다. 올해 초에도 요양을 위해 출국한 뒤 지난 4월 17일 귀국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폐암 진단을 받은 가족력까지 있어 폐 질환에 특별히 신경을 써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