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법원에 6번째 매각허가 신청서 제출

2014-05-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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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남광토건은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6번째 인수·합병(M&A) 매각 공고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원으로부터 매각관련 허가가 내려지면 남광토건은 오는 9일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23일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는 등 본격적인 M&A 절차에 착수한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8월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남광토건은 재무구조 개선노력으로 수주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2400억원의 공공공사를 수주해 회생계획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공공사를 수주하며 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현재 공공공사 수주에 주력하고 있으나 피인수 후 신용을 보강해 민간건축부문에 재진출 할 경우, 회사의 매출 신장과 수주 서프라이즈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남광토건 주가는 M&A 재추진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광토건은 전 거래일보다 11.01%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창립 67년째인 남광토건은 80년대 건설업 순위 10위권에 머물며 명성을 떨쳤지만 중동 오일쇼크를 극복하지 못해 1986년 9월 정부의 산업합리화 계획에 따라 쌍용그룹에 편입됐다.

그러나 1998년 쌍용그룹이 위기에 처하면서 골든에셋플래닝컨소시엄에 넘어갔다가 전 대표의 횡령으로 알덱스컨소시엄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2008년 대한전선 손에 넘어갔다.

2010년 ‘대한전선그룹’ 건설사로 새 출발하려던 남광토건은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두 번째 워크아웃에 돌입했다가 경영악화 심화로 지난해 8월 이후 기업회생절차를 진행중이다.

한편 남광토건은 기업회생절차 건설사 중 유일한 상장업체로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의 회생법인 상장적격성 정기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의를 통과하며 지속가능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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