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6시 5분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광옥 씨가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시간에 맞춰 세월호 선내 수색에 투입됐다. 하지만 이씨는 입수한 지 5분 만에 바지선에 있는 본부와의 통신이 두절됐다.
이씨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물 위로 올려졌다. 이후 해경은 바지선 인근에 있던 청해진함 군의관에 도움을 요청해 인공호흡 등 긴급구호 조치를 했으나 이미 11분이 소요된 뒤였다. 급히 헬기를 이용해 목포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씨를 이송했지만 오전 7시 30분쯤 숨졌다. 병원 측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지선에는 응급구조사 외에는 의료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세월호 민간잠수사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초등학교 체육대회를 하더라도 양호 선생님이 대기한다. 큰 수색 작업에 의료진을 대기시키지 않았다니 충격이다", "숨진 민간잠수사에 애도를 표한다", "위급한 상황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데 너무 안일한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