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일(현지시간) 이런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득 분배와 빈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18개 회원국들의 상위 1%의 과세 전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1년 6.5%에서 2012년 9.7%로 올랐다.
이중 미국은 같은 기간 8.2%에서 19.3%로, 영국은 1981년 6.7%에서 2011년 12.9%로 급등했다.
빈부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같은 북유럽 국가들도 비록 상승폭은 적었지만 그 비중이 현재 6∼7%에 달했다.
지난 1975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상위 1% 소득은 46.9%, 캐나다는 37.3%, 영국은 24.3%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미국 하위 90%의 소득 증가율은 18.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OECD는 조세 제도의 개혁으로 양극화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OECD는 “회원국 소득 최상위 계층의 소득세율이 평균 66%에서 43%로 하락했다”며 “조세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빈부 격차가 더 커질 것이다. 상속세 등을 정비해 불균형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OECD는 “부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면세 제도 등을 철폐하고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