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와 앞으로의 재판에 대비해 국내 대형 로펌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변호인을 선정하는 데 실패하면서 그의 법무조력인으로 알려진 법무법인 명율 손병기 대표변호사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법무법인 명율은 지난 2012년 설립된 직원 수 30여명 규모의 로펌으로 이혼 및 가사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손 변호사는 이 로펌 대표변호사 및 법인대표로 현재 조세·상속 및 증여·형사·부동산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손 변호사는 제4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제33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 선급금 명목으로 199억 원을 지출해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주)천해지의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조선업체인 천해지는 조선업체지만 사업영역과 관련 없는 사진판매 부문에 큰 자금을 쓴 경로가 확인되면서 검찰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손 변호사는 명율 대표변호사를 맡기 전 법무법인 성실에서도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