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등 5개 기관 부채감축계획 들여다보니…

2014-04-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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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구조조정 불가피…수공은 고유사업 비중 높여

석탄공사는 산업부와 전담반 구성 후 이달 말 제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지난 2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부채감축계획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보완조치가 내려진 LH, 수공,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석탄공사를 제외한 4개 기관의 보완계획이 정부에 제출됐다.

정부에서는 이들 4개 기관이 제출한 부채감축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타당하고 판단해 계획대로 이행하라고 확정했다.

다만 석탄공사는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경영정상화방안 TF’를 구성해 이달 말 보완대책을 제출할 예정이다.

LH 등 5개 기관은 가이드라인에 따른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 회복이 미흡해 공운위에서 보완대책 요청한 바 있다.

4개 기관은 부채감축 이외에도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내놨다. LH는 부채증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사채를 축소발행하고 부문별 인력전환 등 인력운영 효율화도 꾀한다.

수공은 수자원·수도 등 고유사업 비중을 높인다. 고유사업 비중은 지난 2012년 51%에서 2017년 59%, 2022년 7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철도는 고인건비 구조 해소를 위해 지역본부·사업소 통폐합 등 조직개편을 통한 인력효율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보완대책을 통해 4개 기관 재무건전성은 2017년까지 당초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정상화를 통해 2017년 부채비율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전망대비 -50%p(417→367%)가 감축되고 이자보상배율도 0.3배(0.6→0.9배)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2020년 이후 이자보상배율 1.0배, 금융부채비율은 200% 이내 진입도 전망된다.

수공은 2017년에 부채비율, 당기순이익 지표를 충족하고 금융리스크를 반영하는 실질적 이자보상배율도 1.0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철도는 인건비 자구노력 결과로 2017년 이전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되고 용산부지 매각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당기순이익, 이자보상배율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2013년 –5조3000억원에서 2017년 1679억원, 2020년 410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계획 중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3년 –5조2559억원, 2017년 –2926억원, 2020년 88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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