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오는 30일부터 올해 첫 번째 특별전으로 '한국 차문화 대전-차향에 스친 치유의 미학'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박물관 소장유물 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려대학교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출품한 차문화 관련 유물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선시대 회화에 보이는 선비들의 차 문화 관련 회화작품과 불교·도교 그림의 차공양 도상, 조선후기 차문화를 선도한 다산·추사·초의의 관련 자료, 그리고 각종 다기(茶器)가 한자리에 소개된다.
보물 1367호 송광사 응진당 십육나한도 중 제7·9존자, 경기도유형문화재 192호인 요지연도, 이인문의 산정일장 등도 만나볼수 있다. 또한 차를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백제시대 돌절구와 경주 안압지 출토 통일신라시대 찻사발, 고려시대 청자 찻그릇, 조선시대 백자와 분청사기 찻그릇도 나왔다.
특히 조선시대 회화 중에서 사대부들의 차문화를 그린 명품을 전시한다. 김홍도의 <군현도>와 <죽리탄금>‧<고사인물도>, 심사정의 <송하음다>, 이인문의 <수로한거>, 이경윤의 <탄금관월>, 이재관의 <파초제시>‧<문인아집>‧<죽림칠현>, 이인상의 <아집>, 김두량의 <추동전원행렵승회>, 유숙의 <수계도>, 이방운의 <망천별서>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8월2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