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베즈는 LIG손보를 인수하기 위한 PEF에 새마을금고와 오릭스를 투자자(LP)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자베즈가 경영권을 인수한 MG손해보험(옛 그린화재)에도 주요(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중장기적으로 MG손해보험과 LIG손보 간 합병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릭스는 STX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STX에너지에 투자해 수익을 거둔 후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兆) 단위 현금을 당장 동원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이 많다.
새마을금고와 오릭스는 자베즈가 MG손보를 인수한 후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는 것을 보고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IG손보 인수 자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베즈가 부각되고 있다. 매각대상 지분(19.8%)의 시장가격은 3700억원 수준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과 추가 증자(3000억원 안팎)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인수 자금은 1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인수 후보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