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28일부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마련

2014-04-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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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합동분향소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참사와 관련,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8일부터 구청사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ㆍ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 분향소는 안산지역 합동영결식 당일까지 연다. 분향소 제단 중앙에는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글귀와 국화꽃으로 장식했다. 개인별 영정 사진과 위패는 생략했다.
제단 왼쪽에는 추모의 벽을 마련해 구민들이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합동분향소 입구 외부 양쪽에는 희생자 또는 실종자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소망과 추모의 메시지' 공간을 뒀다. 노란리본 달기 운동도 함께 펼친다.

합동분향소는 총괄 관리하는 상주에 국ㆍ과장을 지정했다. 근무인원은 1개조 4인(국ㆍ과장 1명, 팀장 1명, 6급 이하 2명)으로 편성했다.

합동분향소는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운영한다.

추모 순서는 합동분향소 내 방명록에 서명하고 그 옆의 헌화용 국화를 배부받아 헌화 및 묵념한다. 이후 추모의 벽에 희생자를 기리는 글을 작성하는 순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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