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약제생집성방은 국가 보물로 지정된 조선시대 의서로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편찬을 시작해 정종 원년(1399년)에 간행됐다.
당시 만연했던 중국 약재와 처방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초를 이용, 우리 풍토와 체질에 맞춘 향약과 처방을 수록하고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건국 직후까지 의학 발전을 볼 수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한글 번역본은 3권 2책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한독의약박물관 설립 5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번역문에는 역주가 상세하게 덧붙여졌으며, 맨 뒷부분에 원문을 넣어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경록 관장은 “향약제생집성방은 우리 생활사를 알 수 있고 우리나라 의료사에 큰 가치가 있는 의서”라며 “한글로 출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