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8일만에 서비스 복구…백업센터 구축 일정 앞당겨

2014-04-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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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직접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 진행중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삼성카드가 삼성SDS 데이터센터 건물 화재로 중단됐던 서비스 복구 완료에 따라 본격적인 보상 작업에 나섰다. 문제가 됐던 재난복구센터(DR) 구축작업도 예정보다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28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삼성카드의 모바일결제·앱카드 서비스 등이 정상화됐다.
이로써 지난 20일 화재로 중단됐던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망을 이용한 카드결제와 삼성카드 홈페이지 서비스, 카드 결제 후 문자 알림서비스까지 모든 서비스가 모두 복구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문제 없이 복구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중단된 삼성카드의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8일이 소요됐다.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지연된 것은 재해관리시스템(DR)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삼성카드는 "인터넷 시스템이나 모바일 등 과거에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았던 데이터에 대해서는 DR 구축 필요성이 낮았다"며 "해당 센터를 오는 2015년 2월 완료 예정인 차세대 시스템 개선과 함께 구축할 계획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던 DR 구축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복구작업 지연 등에 따라 DR구축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상된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삼성카드 측의 설명이다.

피해 사례는 이미 사고 첫날부터 콜센터를 통해 접수가 시작됐다. 삼성카드는 명확한 사례에 대해서는 즉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4월 한 달간 문자 알림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고객의 결제일에 따라 시점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1개월간 서비스 비용이 면제되는 것이다. 이 서비스의 이용료는 월 300원이다.

또 시스템 장애 기간 동안 분실신고 접수 후 전산이 미반영돼 발생한 부정매출, 체크카드 결제 시 '승인 거절'임에도 불구하고 계좌에서 돈이 인출된 경우, 혜택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승인이 거절돼 포인트 적립 등을 받지 못한 경우도 즉시 보상이 이뤄진다.

다만 온라인 상거래 등 시스템 분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상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콜센터로 접수된 사례 중 즉시 확인이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터넷 결제 피해건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접수해 분석작업을 하고 있으며, 확인이 되는데로 신속하게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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